2017-02-07

담양 대통주-Damyang Bamboo Liquor

이번 포스트는 담양 대통주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담양에 놀러 갔다 농협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어 노 답 형제들과 마셔보기 위해 바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12000원이고 용량은 약 500ml입니다.(마시면서 느끼는 건 500ml 이상인 것 같았습니다.)


(밥을 안 먹어서 반주로 활용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대통주는 담양 특산물인 진짜 대나무에 담겨있습니다.
구매하려 할 때 정말 당황한 건 똑같은 병 모양 똑같은 크기 똑같은 용량만 봐왔던 현시대에 대나무 크기에 따라 크기도 다르고 외관도 다를 수밖에 없는 모습이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각기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는 외관에 고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나무에 담겨있기 때문에 뚜껑이 따로 없습니다.
사진 뒤쪽에 보이는 것처럼 위쪽을 쪼개 먹어야 합니다.
저희는 톡 톡 쳐서 작게 부셔야 하는데 답답해서 망치로 부셨습니다.(무식하다 무식해)
도수는 15도이며 약주입니다.
맛은 일반적 희석소주보다 더 바디감은 깊지만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또한 진에서 느껴질법한 약초, 풀 의 향이 납니다.

처음 입에 들어갈 때부터 표현하자면, 첫 느낌은 진한 약초, 풀의 향이 나며 입안을 가득 채워 바디감이 정말 좋습니다. 목 넘기기 전에는 알코올의 쓴맛이 살짝 느껴져 처음 났던 느낌을 청량감으로 바꿔주며 청량감으로 비어있는 듯한 느낌을 마지막에 대나무 향이 올라와 코와 입안을 채워줍니다.
시중에 쉽게 찾을 수 있는 술로 비교하자면 매화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만 같다고 말할 수 있지 맛을 본다면 전혀 다른 술입니다.
대통주라고 한다면 제가 10여 년 전에 유행했던 소주를 그냥 대나무통에 담아서 팔던 호프집 대통주를 생각하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 대통 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대통주를 안샀다며 저는 항상 대통주는 별로다 라는 생각을 가졌을 겁니다.
담양에 놀려가신다면 대통해주 한번 사 오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과 양 모두 만족하실 겁니다.





2017-02-06

노답삼형제의 크리스마스,연말,신년 파티- 까망베르 치즈구이 [Camembert Cheese Maple Syrup]

이번에는 와인의 대표 안주인 카망베르 치즈를 구이로 만드는 법을 올려보겠습니다
뭐 너무 쉽죠 일단 카망베르 치즈를 먹기 좋은 크기에 잘라줍니다
아래와 같이 8등분이 저는 가장 좋더군요






이렇게 8등분을 한 후 약불에 올려 앞뒤 한 번씩 뒤집어 주면서 익혀줍니다
대략 5분 정도 구워주니 말랑말랑 해지면서 카망베르 겉면이 살짝 그을려질 것입니다.
그다음 불을 끄고 메이플 시럽을 쫘악 뿌려주세요
메이플 시럽이 많다 싶을 정도로 충분하게 뿌려주셔야 합니다
약간은 묽은 메이플 시럽이 뜨거운 팬에서 살짝 조려지며 끈적끈적 해지고 카망베르 안쪽으로 스며들 것입니다.
약 30초 후 접시 위에 담아준 후 견과류, 건과일, 팝콘 등을 올려서 카망베르 치즈와 시럽을 함께 먹으면 달콤하면서 살짝 그을린 시럽의 쌉싸름함까지 같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너무 타면 탄 맛 나니 조심하세요)






시럽이 끈적이는 게 싫거나 살짝 그을린듯한 시럽 맛(예를 들자면 달고나를 상상)을 싫어하신다면 그냥 카망베르를 팬 위에서 바로 꺼낸 다음 접시에 담아 시럽을 뿌려도 상관은 없습니다.
접시는 가능하면 따듯하게 데워진 접시를 사용해서 치즈가 말랑말랑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오븐이 있다면 팬 위에서 하는 것보다 더 맛있는 카망베르 치즈구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븐 온도를 최대한 낮게 설정해둔 후 오랫동안 구우면(8~10분) 더욱 쫀득쫀득하고 속까지 따듯한 치즈구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파티에서 간단하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이고 먹으면서 바로바로 또 구울 수 있어서 좋기도 한 음식입니다.
와인을 같이 한다면 더욱 맛있는 음식입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한결같이 좋아하며 너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만약에 사람이 많다면 좀 더 작게 잘라 구운 후 이쑤시개나 포크 등으로 찍어두면 핑거푸드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 파티 해보실 때 한번 이 음식 해보시죠 쉽고 맛있고 추천입니다

2017-02-02

노답삼형제의 크리스마스,연말,신년 파티-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

감바스아이요
지난 시간에 이어 파티 요리를 올립니다
고기 종류를 한가지 했으니 다른 종류의 요리를 고민했습니다
샹그리아를 만들어 놨으니 어울리는 안주를 생각하다 전에 와인에 먹은 감바 승가 생각났습니다
일단 사람이 많으니 새우를 얼마나 살까 고민하다가 2kg이나 사버렸습니다.
뭘 하던 엄청 통이 크죠
일단 레시피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감 바이스는 따듯해야 맛있고 많이 만들어야 하고 그렇다고 센 불에 올려놓으면 타버리니 말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일단 한 번에 왕창 만들어서 살짝 초벌 형식으로 놔두고 조금씩 덜어 담아 불에 올려놓기로 생각했습니다.







대형 팬에 이런 식으로 왕창 만들어 초벌을 했습니다 중식 팬이라 정말 그냥 새우요리인 것처럼 모습이 나옵니다.
새우가 정말 익기 전 빼놔야 나중에 덜어 담아 요리했을 때 새우가 덜 퍽퍽합니다
뷔페 형식으로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만들어 놓은 후 밀폐하지 말고 개봉한 상태로 보관해야 합니다
감바 니스를 만들며 시행착오가 있다면 감자와 양파를 한번 볶은 후 넣었어야 하는데 그냥 넣어서 야채에서 나온 물이 많은 것입니다. 조심하세요.





나중에 덜어 담아 조금씩 만들어 먹는 사진입니다
올리면 올리는 족족 익으면 익는 족족 다 먹어버립니다.
사람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사진으론 이쁘게 안 나오지만 저건 많이 구워 먹고후입니다.
감자와 양파가 오래 끓어 으깨져 버린 겁니다.


감바스아이요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대용량으로 만들 때 쓴 겁니다.)
재료-새우 2kg, 감자 2개, 양파 1개, 올리브유, 통후추, 페퍼론치노
  1. 새우를 깨끗하게 씻어준다
  2. 양파와 감자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3. 적당히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부어준 후 새우를 넣는다.
  4. 감자와 양파도 같이 넣고 통후추와 페퍼 론치 노를 넣어 스파이시한 느낌을 첨가한다.(본인은 실수했지만 꼭 감자와 양파는 미리 한번 볶아서 물이 빠지게 합니다.)
  5. 새우가 정말 익기 전 색만 하얀색으로 변할 때 즈음 다른 통에 빼서 보관한다.
  6. 먹을 만큼 적당량 담고 끓여준다.
  7. 새우가 익었다면 약불로 바꿔 따듯하게 유지해준다.
  8. 다 먹었다면 다시 이걸 반복해준다.

처음 생각했던 모습과 많이 다른 감바스 알 아히요 였지만 생긴것과 달리 너무 맛있어서 기분좋은 요리였습니다. 

파티용 요리를 만드는것도 새로운 경험이였고 많은 시행착오가 생기면서 레시피가 생기는게 재밌습니다. 
왜 홈파티를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달까요? (물론 치울땐 거지같았습니다.)